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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족구는 전염성이 강하지만 아직까지 국내에는 공식적인 예방 백신이 없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해외에서는 수족구 백신 연구와 임상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2025년 현재 일부 국가에서는 제한적 접종도 시작됐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최신 수족구 백신 동향과 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예방 정보를 정리해드립니다.

     

    해외에서 먼저 도입된 수족구 백신 현황
    2025년 현재, 수족구병에 대한 백신은 아직 국내에서는 공식적으로 도입되지 않았지만, 중국에서는 이미 엔테로바이러스 71형(EV71형)을 표적으로 한 백신이 2016년부터 상용화되어 접종되고 있습니다.
    EV71형은 수족구를 일으키는 주요 바이러스 중 하나로, 일반적인 수포뿐 아니라 드물게 뇌염이나 마비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백신 개발이 가장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유형입니다.
    중국 내에서 허가된 EV71 백신은 현재까지 수백만 명의 유아에게 접종되었으며, 임상 결과 90% 이상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이 백신은 6개월~5세 미만 유아를 대상으로 2회 접종하며, 대부분 큰 부작용 없이 면역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외에도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등지에서는 EV71 및 콕사키바이러스 A16형을 함께 예방할 수 있는 ‘복합 백신’의 임상 시험이 진행 중입니다. 복합형 백신은 더 넓은 범위의 수족구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수족구 백신의 글로벌 도입 필요성을 강조하며, 국제 공동 연구를 장려하고 있습니다.

     

    한국 수족구 백신 개발, 어디까지 왔나
    국내에서도 수족구 백신 개발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 몇몇 제약사와 연구소가 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다만 실제 상용화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단계가 많습니다.
    한국에서는 그동안 수족구병이 대부분 자연 회복되는 경미한 질병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백신 개발이 우선순위에서 밀려 있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EV71형 감염의 증가, 중증 환자 발생, 의료기관 내 감염 확산 문제 등이 대두되면서 보건 당국과 연구기관의 입장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2024년 기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2개의 백신 후보 물질을 임상 1상에서 평가 중이라고 밝혔으며, 2025년 상반기에는 2상 진입이 목표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다만 백신 상용화까지는 안전성, 면역 지속력, 복합 바이러스 대응력 등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며, 최소 3~5년은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당분간은 수족구에 대한 기본적인 예방 수칙이 백신 이상의 ‘최선의 방어책’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모가 꼭 알아야 할 수족구 예방 팁
    아직 백신이 보편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부모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역할은 생활 위생 관리입니다. 특히 영유아는 손을 입에 넣는 행동이 많아 바이러스 전파에 매우 취약하므로, 손씻기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손 씻기는 흐르는 물에 비누를 사용하여 30초 이상 문질러야 하며, 외출 후, 기저귀 교체 후, 화장실 이용 후, 식사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합니다.
    또한 식기, 수건, 장난감 등은 따로 사용하고 주기적으로 소독해야 하며,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의 위생 상태도 체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빠르게 자가 격리를 실시하고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하며, 아이가 회복되었다고 하더라도 최소 1주일은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전염 방지에 효과적입니다.
    수족구는 여름철에 가장 많이 유행하므로, 특히 6~8월에는 공공장소 방문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키즈카페, 수영장 등에서 감염 사례가 많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방문을 자제하거나 철저한 위생 수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부모가 감염병 관련 최신 정보를 항상 확인하고, 아이의 이상 징후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2025년 현재 수족구 백신은 일부 국가에서는 접종이 가능하지만, 국내 도입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백신이 없는 지금, 부모가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대응은 예방 위주의 생활습관과 빠른 대처입니다. 수족구는 가볍게 넘길 수 있는 병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경각심을 갖고 철저히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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