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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되면 어린이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는 수족구병이 2025년 여름에도 다시 유행하고 있습니다. 고온다습한 기후와 단체 생활이 많은 시기인 만큼, 감염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수족구병의 주요 증상, 감염 원인, 치료법까지 폭넓게 정리해드립니다.
여름철 수족구, 왜 급증할까?
수족구병은 여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바이러스성 질환 중 하나입니다.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 키즈카페 등 밀접 접촉이 잦은 장소에서 집단으로 퍼지기 쉬워 여름철 유행은 예고된 현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2025년 6월부터 7월까지 전국 소아과 외래진료 환자 수가 예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고, 그중 약 65%가 수족구 관련 질환으로 보고됐습니다.
기온이 높아지면 바이러스가 생존하기 쉬워지고, 동시에 아이들의 야외 활동과 접촉 빈도가 증가하면서 전염력이 극대화됩니다. 수족구 바이러스는 감염자의 침, 콧물, 대변, 물집 속 액체 등으로 쉽게 퍼지며, 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수주간 전염력을 유지하는 특성이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아이들이 손을 입에 자주 가져가는 습관, 장난감 공유, 위생 관리 미흡 등이 감염 확산을 가속화시키는 주요 요인입니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가정뿐 아니라 교육 기관 전체가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수족구 주요 증상, 이렇게 구별하세요
수족구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발열과 수포성 발진입니다. 처음에는 감기와 비슷하게 열이 나고 식욕이 떨어지며 목이 아픈 증상을 보이다가, 12일 후 손, 발, 입 안에 작은 수포가 나타납니다.
이 수포는 통증을 동반하며, 특히 구강 내에 생긴 경우 음식을 먹거나 음료를 마실 때 통증을 유발해 탈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입안의 수포는 혀, 잇몸, 뺨 안쪽 등에 주로 발생하며, 붉게 부어오르거나 궤양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손과 발에는 붉은 반점과 수포가 함께 나타나며, 발바닥이나 손바닥보다는 손가락 끝, 발가락, 엉덩이 주변 등에도 퍼질 수 있습니다. 드물게는 무릎이나 팔꿈치에도 발진이 생기며, 심할 경우 발열이 38도 이상 지속되거나 구토, 두통, 경련 등 중증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증상은 보통 7일 이내에 호전되지만, 바이러스 자체는 23주간 체내에 남아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이가 말을 잘 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음식 거부, 과민 반응, 침을 흘리는 행동 등을 통해 수족구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수족구 치료 방법과 관리 팁
수족구는 바이러스성 질환이기 때문에 특별한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없습니다. 대신 증상을 완화시키는 대증요법이 중심이며, 해열제 복용과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핵심입니다.
고열이 날 경우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제를 사용하며, 의사의 처방에 따라 용량을 정확히 지켜야 합니다. 입 안 통증으로 인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경우에는 미지근한 미음이나 유동식으로 대체하고, 맵거나 짠 음식, 뜨거운 국물은 피해야 합니다.
탈수 방지를 위해 전해질 음료를 소량씩 자주 섭취하게 하고, 아이가 먹지 않으려 할 경우 빨대나 작은 컵 등을 이용해 흥미를 유도하는 것도 좋습니다.
손톱을 짧게 잘라 수포 긁힘을 방지하고,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해당 부위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아이가 수족구 증상을 보일 경우 즉시 어린이집, 유치원에 알리고, 의사의 소견서 없이 등원하지 않도록 합니다. 증상이 사라졌다고 해서 바로 등원하면 전염 위험이 크므로 최소 1주일 이상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가정에서는 가족 간 전염 방지를 위해 개인 수건, 식기, 장난감 등을 철저히 구분하여 사용하고, 화장실 사용 후에는 반드시 손을 30초 이상 씻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여름철 급증하는 수족구는 단순한 감기처럼 보일 수 있지만, 아이들에게는 큰 고통이 될 수 있는 질병입니다. 특히 전염성이 강하고 백신이나 특효약이 없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평소 손씻기 습관을 들이고, 감염 의심 시 빠르게 격리 및 치료하는 것이 확산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지금 바로 생활 위생을 점검해보세요!